'원로 초청 종단 대표 간담회'서…헌법재판소의 사형제도 위헌 결정 촉구

한국사형폐지범종교연합회는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목련실에서 '사형폐지 원로 초청 종단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사형폐지범종교연합회는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목련실에서 '사형폐지 원로 초청 종단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 = 다문화TV뉴스】 이상숙 기자 = 한국사형폐지범종교연합회가 헌법재판소의 사형제 위헌 결정 촉구와 모범사형수 8.15 대통령 특별사면 청원에 대한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사형폐지범종교연합회는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목련실에서 '사형폐지 원로 초청 종단대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준비위원장 김성기 목사(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헌법재판소 사형제 위헌 결정 촉구 △최장기 복역수 원언식 등 모범사형수 광복절 특별사면 청원 △국회 사형폐지특별법 촉구 △헌법 개정안 사형폐지 수록 건의 △교종 제도 법제화 촉구 △사형폐지 영상(TV조선) 방영 △긴급성명서 발표로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이상혁 변호사, 서병진 스님, 김우성 신부,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유재건 전 국회의원, 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대표회장 문장식 목사, 불교 인권위원장 진관스님, 범상 스님, 원불교 김대선 교무, 천도교 윤태원 선도사 등이 자리했다.

대표회장 문장식 목사는 "오늘 우리는 지난 32년 동안 사형폐지 운동에 헌신해오신 분들과 함께 헌법재판소의 사형제 위헌 결정 촉구와 모범사형수 대통령 특별사면 청원을 위해 힘을 결집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사형폐지범종교연합회는 진력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불교 대표 진관스님은 "김대중 정부 13명 노무현 정부 6명의 모범사형수 무기 감형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 민주화와 인권 신장의 길을 걸으신 두 분을 이젠 뵐 수 없지만 2020년 12월 16일 정부의 유엔 사형집행 모라토리엄 유예 결의안 찬성을 상기한다"고 강조했다.

원불교 대표 김대선 교무는 "오늘 모임은 사형폐지 운동 32년을 돌아보며 원로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는 자리"라면서 "또한 헌재의 사형제도 위헌 결정을 촉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헌재의 위헌 결정은 사실상 사형폐지국가에서 법률상 사형폐지국가로 발돋움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천도교 대표 윤태원 서울 교구장은 "생명이란 잉태되어 태어나고 자라서 살고 죽고, 죽어 다시 다른 생명체 등 다른 요소로 전환하는 대자연 운동이다. 사형폐지는 자연적인 죽음이 아닌 인위적 죽임인 사형과 맞서면서 제도에 의한 생명 파괴에 항거하는 양심"이라고 역설했다.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1996년 11월 사형제 최초 위헌 판단이 7대2로 합헌 결정됐을 때 저는 위헌 의견을 냈다"면서 "2010년 2월에도 헌재가 5대4 합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곧 있을 세 번째 판단에서는 위헌 결정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다"고 전했다.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은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국민의 정부를 계승한 모범사형수 무기 감형 논의가 있었다"면서 "2007년 앰네스티가 분류하는 실질적 사형폐지국 반열에 오른 그 이튿날 노무현 대통령은 마지막 특별사면을 통해 사형수 무기 감형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유재건 전 국회의원은 "15대 국회 때 제가 95명의 서명을 받아 사형폐지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면서 "16대 국회 155명 서명 정대철 의원 대표 발의, 19대 국회 175명 서명 유인태 의원 대표 발의가 이어졌다. 21대 국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형폐지 입법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 모두는 대한민국의 법률상 사형폐지국으로 전환을 위해 헌재의 사형제 위헌 결정을 촉구하면서 원언식 등 모범사형수에 대한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청원하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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